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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6 최고의 관광 열차, '리조트 시라카미'
어제 아키타에서 특별히 하는 것도 없이 하루를 머무른 건 다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바로 오늘 리조트 시라카미 열차를 타기 위함이지요. 어제가 일요일이고 이제 슬슬 여름 휴가철도 시작되어서 리조트 시라카미에 자리가 없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지 못한 제 탓도 있었구요. -_-; 일본 최고의 관광 열차를 타지 않고 일본 열차 여행을 했다고 말하기 어려워서 어제 하루를 과감히 쉬게 된 겁니다.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열차인지는 타 보면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은 이 곳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라멘 전문점 입니다.


그러나 제가 시킨 것은 돼지고기 야키세트.. 아침 세트로 가격이 싸길래.. ㅎㅎ 저 국물은 미소시루가 아닌 라멘 국물이었습니다. ㅡ.ㅡ;


깨끗이 먹어주는 것이 예의!! 돼지고기야키는 간장에 볶은 제육볶음 같았습니다만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열차 시간이 남아 가까운 센슈 공원에 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분수를 틀어놨군요.


새벽 이슬을 맞은 연꽃잎이 아름다웠습니다.(시간상 새벽은 아닌가요.. ㅡ.ㅡ;)


연꽃 사이를 오리들이 헤집고 다닙니다. 참 귀여웠습니다.


오리들이 작은 게 아닌데 연꽃잎이 엄청 큽니다.


저 수많은 꽃잎들.. ㅎㅎ


평일 오전은 한산해서 셀카 찍기 딱 입니다. ^^;;


웃으라면 웃지요.. ㅋ 마치 제가 저 안으로 들어가서 찍은 것 같지 않나요? ㅎㅎㅎ


센슈 공원은 성터는 아니고 옛 이곳 부자의 저택을 재건해 놓고 그 주위를 공원으로 만든 곳입니다. 이곳이 바로 그 저택.. 입장료도 100엔으로 저렴합니다.(볼 것도 별로.. ㅋㅋ)


망루에 올라서 본 아키타의 전경입니다.


저 구름 아래 바다가 일본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일본해라지만 우리는 동해.. 뭐 자기네 나라 붙어있는 곳까지는 일본해라고 하게 해두죠.


완전.. 오바.. ㅋㅋ(표정이 안 보이시죠? ^^)


일본해를 좀 더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영주가 살던 곳이 아니라 그런지 그다지 화려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있어서 한 컷..


공원 내의 신사입니다. 돌로 만든 도리이군요.


금빛 나무로 만든 것이 독특합니다.


바로 옆에 또 하나의 신사..


좌우로 개 형상의 동상들이 즐비합니다. 제일 바깥쪽 도리이만 돌로 만들었습니다. 따라 들어오라는 포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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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귀신놀이를 해봤습니다. 재미있나요? ㅋㅋㅋ 귀신놀이를 끝으로 센슈공원 산책을 종료하고 리조트 시라카미를 타러 가기 위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아키타에서 묵었던 알파인 호텔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도 좋고 마지막 체크아웃할 땐 이벤트에 당첨되서 선물도 받았습니다. 항균파우치라나.. ㅎㅎ 어제부터 이래저래 기분 좋게 해주는 아키타입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아키타에서 아오모리까지 가는 리조트 시라카미입니다. 이 열차를 타기 위해서 스케쥴 재조정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ㅎㅎ


녀석의 이름은 쿠마게라군요.


차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관람에 최적입니다. 이래서 최고의 관광열차라고 하는 건가?


내부는 굉장히 쾌적합니다. 자리와 자리 사이가 많이 넓어서 아주 좋습니다.


맨 앞에는 앞 쪽 전망을 볼 수 있는 좌석과 열차 스탬프도 있습니다.


점심은 아키타에서 유명한 벤토 대회 1등에 빛나는 아키타에서 유명한 도리메시입니다.


1등할 만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밥도 달달하고 반찬들도 아주 좋았습니다.


깨끗하죠~


끝없어 펼쳐진 논들이 보입니다.


가운데 열차는 이렇게 마주보고 가게 되어 있습니다. 좌석을 펴면 양쪽이 붙어서 침대처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건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앉을 수가 없습니다. 아~ 이런 거 완전 좋은데.. 열차를 오래타면 다리를 쭉 뻗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이건 그런 승객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했군요.


이러한 특별 칸은 통로가 한 쪽으로 나 있습니다. 다들 몰려 나와서 구경중이십니다.


제가 있는 칸은 이 정도..


맨 앞과 뒤에는 이런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정 시간 열차에서는 여기서 샤미센이라는 전통 악기 연주를 한다네요. 전 아쉽게도 그 열차가 아니었습니다.(주말에만 하는가 봅니다.)


이 나무는 왜 여기 있는지..


중간에 정차한 역입니다. 청주의 고장인가 보군요.


내려서 다시 한 컷.. 아까 사진보다 잘 나왔네요. 색깔이 아름답습니다. 역시 밝은 곳에서 찍는 게..


이 역에는 이렇게 열차처럼 만들어 놓은 대합실도 있습니다. 또한 오른쪽에는 이 역이 JR 고쇼센 기점 역이라는 입간판도 있습니다.


쿠마게라는 아마도 딱따구리를 뜻하는가 봅니다.(아닐수도..)


역 내에 농구대가 있습니다. 고교 농구 최강팀이 이 지역에 있다고 합니다.


아오모리 역에 도착했습니다. 5시간이나 열차를 탔더니 피곤합니다.


아오모리역 내에는 이런 축제 때 사용하는 것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오모리역 전경입니다.


역 바로 옆은 부두가 있는데 부두 위에 있는 다리를 비추는 조명은 시시각각 색깔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입니다. 원래 값싸고 맛있는 스시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벌써 문을 닫아서 근처에 보이는 이 집에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아담하고 일본 분위기가 납니다. 손님은 저 뿐이군요.


이것은 특상니기리.. 젤 비싼 니기리였는데 그게 이 정도.. 적게 먹는 나라이긴 한가 봅니다.


저 빨간 글씨를 보고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싸고 맛있어' 이런 뜻입니다. ㅋㅋ

리조트 시라카미 열차는 열차 관광에 가장 적합하도록 만든 열차인 것 같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감상에 적당한 통유리 창문과 SL류 관광열차의 단점인 불편한 의자와는 천지차이인 넓은 좌석, 오랜 시간의 탑승에 적합한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좌석, 전통 악기 연주가 펼쳐지는 작은 음악 공간 등은 이 관광열차 상품을 위해 열마나 고민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열차를 탄다면 그 떄는 일본어 공부를 조금 더 해서 이 열차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나라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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