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와 동물원 구경을 끝내고 또다시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구시로지만 중간에 후라노와 비에이에 들러서 살짝 경치 구경을 하고 갈 생각입니다.
아사히카와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역 근처에 다이세츠 맥주관이 팜플렛에 있길래 갔는데 결국 식당.. ㅡ.ㅡ;
비에이까지 타고 간 보통 열차입니다. 모서리 각이 날카롭군요.
비에이부터 후라노까지는 노롯코 열차입니다. 토롯코에서 앞글자만 '노'로 바꿨네요.
차창밖으로 시원한 그림이 펼쳐집니다.
구름은 오묘한 모습입니다.
푸른 들판과 뭉게 구름..
구름 속에 마치 무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 구름은 꼭 신전으로 가는 길 같습니다.
이것은 파도 같구요.
구름을 헤치고 성이라도 나와줘야..
저는 구름 오타쿠인가 봅니다. ㅋㅋ
비에이 역에 도착했습니다.
역 외부는 새로 지은 듯 합니다.
꽃으로 유명한 노선답게 역 건물에도 꽃이 만발했습니다.
비에이부터 노롯코 열차..
이것이 노롯코열차입니다. 꽃단장 한 것이 여느 증기기관차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내부에도 꽃 장식이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 숲이 보입니다.
숲을 지나자 푸른 언덕이 등장합니다. 원래 저기도 꽃이 핀다고 하는 것 같은 방송이 나옵니다. 언덕 위에 분홍 지붕 집이 예쁩니다.
천장 꽃을 배경으로.. ㅎㅎ
이번엔 노란 들판입니다. 구름이 예사롭지 않군요.
크리스마스 트리 감으로 제격인 나무들입니다.
구름이 또 제 시선을 끕니다.
산위에 구름이..
구름 뒤로 나타나는 산은 장엄해 보입니다.
푸른 들판과 먹구름, 그리고 그 사이를 달리는 흰 자동차.. 저 구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게 아니고 산에서 솟아오른 모양입니다.
비가 좀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화창하네요. 앗, 저기 무지개가 보입니다.
오오~ 무지개 입니다. 다들 무지개를 보고 놀랍니다. 그래도 무지개도 보고 즐거운 여행입니다.
후라노 역에 도착 했습니다.
노롯코 열차, 짧지만 잘 탔네.. 많은 사람들을 태우러 어서 가시게나~ ^^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만 더 찍고.. ㅎㅎ 하늘의 구름과 참 잘 어울립니다.
역 간판은 나무로 만든 현판입니다.
역 맞은편 산에는 검은 구름이 뭉게뭉게..
산이 끓었다가 식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후라노가 훗카이도의 중앙에 있다는 기념물입니다.
정준하가 떠오르는 군요. ㅋㅋ 정중앙씨..
후라노에서 신토쿠까지 타고 간 보통 열차입니다. 얘를 보면 로봇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넓은 호수가 아름답습니다.
이 호수도 관광지겠죠? 아직은 사람이 없는 건가..
신토쿠 역입니다.
여기서 밥을 먹으러고 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일단 이동합니다. 그런데 기차역 앞 전깃줄에 왠 까마귀떼가..
엄청 많습니다.
오비히라까지 탄 수퍼토카치입니다. 파란 게 매끈하네요.
오비히로 역에선 밥을..
못 먹고 결국 벤토 샀습니다. 우리나라 삼계탕 느낌이 나서 샀습니다.
하지만 그냥 닭고기 덮밥입니다. ㅡ.ㅡ;
다 먹었습니다. 홋카이도 한정 삿포로 맥주와 함께.. ㅎㅎ
드디어 구시로에 도착했습니다. 구시로까지 저를 데려다 준 수퍼오오조라 입니다. 열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비가 많이 옵니다. 비도 오고 30분 정도 연착되었지만 라이트를 켠 모습은 멋집니다.
오늘 묵은 수퍼 호텔의 방입니다. 싱글룸인데 2층 침대는 왜 있나요?
이렇게 긴 오늘 하루가 끝났습니다. 오전엔 아사히카와 동물원을 탐험했고 오후엔 아사히카와→비에이→후라노→신도쿠→오비히로→구시로의 장거리 이동을 했습니다. 오늘처럼 많이 갈아탄 적도 없는 것 같네요.
서울에 돌아와서 보니 제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청춘불패 팀이 비에이에 가서 촬영을 했던데 미리 알았더라면 후라노에서 그들의 발자취를 한 번 따라가 봤을텐데 아쉽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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