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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4 나라가 나라에 가다..

일본에 나라라는 도시가 있다는 것은 초등학교때인지 중학교 때인지 교과서에서 처음 봤습니다. 그 때 생각하길 나중에 꼭 이 곳에 가봐야지 했습니다. 제 이름하고 같은 곳이라 그런지 아무 이유없이 호감이 가는 도시였습니다. 그러던 나라를.. 십수년이 지난 오늘 드디어 오게 된 것입니다.(사실 어제 왔지만 관광은 오늘 하는 거라.. -_-;) 나라와 나라가 만나는 오늘이 기대되지 않으십니까? ㅎㅎ


나라에서의 첫 목적지는 도다이지입니다. 커다란 불상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사진에 시간은.. 음.. 7시23분이군요. 그렇습니다. 오늘도 빡센 일정입니다. ㅋㅋㅋ 아침 일찍 도다이지가 있는 나라 공원에 왔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습니다.


이른 시간 저를 반겨주는 건 한 마리 귀여운 사슴뿐..


도다이지로 가는 대로입니다. 그런데 오른쪽엔..


사슴들이 비석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저 뿔 좀 봐.. ㅋㅋ 가까이 갔는데도 관심조차 안 보입니다.


도다이지 비석입니다. 비석에 살짝 기대어 봤습니다.


절 입구 입니다. 일본의 여느 절 입구와 비슷하게 나무로 만든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절에 들어서자마자 연못이 있는 공원이 보입니다. 저 섬에 있는 도리이는 누가 만든 걸까요? 아침부터 신났습니다. 아무도 없어서.. ^^;;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저곳이 본당입니다.


아무도 없어서 사진찍기 좋았습니다.


오른편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탑이 보입니다.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입구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헉 이것은 불상..


왼편에도 불상이..


험.. 동생뻘 쯤 되어 보이네요.


이건 그 아래에 있는 청동에 그린 그림..


불상 크기가 가늠이 되십니까?


ㅎㅎ 방금 있던 저는 저기 저 기둥 앞에 있습니다. 불상이 얼마나 큰지 실감 나시나요?


불상의 옆 면입니다. 등 뒤의  등받침 두께가 어마어마.. 설마 다 금은 아니겠지요?


뒷쪽에는 수호사자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절의 모형입니다.(도다이지는 아닌 것 같은데..)


절 내부에 대불상이 있는 또 다른 절의 모형인 것 같습니다.(가마쿠라재건대웅전 이라고 쓰여 있네요.)


이것이 도다이지 대웅전의 모형입니다. 불상을 만들고 절을 지었을까요 아니면 절을 만들고 안에 불상을 만들었을까요? 궁금합니다.


오른편에 있는 수호상입니다. 앞으로 약간 기울여서 만든 것이 특이합니다. 마치 스키부츠를 신은 것 같습니다.


뒷쪽에 불상들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불의 뒷모습입니다. 뒷쪽도 신경을 많이 썼군요.


오른쪽 수호상은 요괴 같은 것을 발로 밟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동생 불상입니다.


한바퀴 도는 사이에 일부 예약하고 온 관광객들은 안내원 아자씨와 불상 바로 아래까지 올라갔습니다.


날씨가 맑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본당 앞에서 본 절 내부입니다. 깨끗하고 조용해 보이죠?


정 가운데서 한 장 더 찍었습니다. 삼각대 사용하지 말라고 써 있었는데 그냥 살짝 한 장 찍었습니다. 저 같이 혼자 온 사람은 어쩔 수 없잖아요.. ㅜㅠ


하늘이 맑으니 모두 아름다워 보이길래 한 장 더..


도리이를 배경으로 한 빛과 그림자 입니다. 멋있죠? ㅎㅎ


도다이지에서 나와 나라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이 포즈는 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사슴 한마리가 아침 식사 중입니다.


가까이 가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고 도망갑니다.


저 멀리 초원에도 사슴들이 있습니다.


넓어서 좋은데 그늘이 없어서 더울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아자씨가 먹이를 주니 다들 후다닥 뛰어와서 먹이를 먹습니다.


나라 공원 내의 또 다른 절로 향하는 계단입니다.


붉은 기둥이 나란히 세워진 복도가 인상적입니다.


작은 개울을 기준으로 좌우에 서로 다른 느낌의 등이 매달려 있습니다.


수많은 석등들입니다. 돈을 내면 세워주는 것 같군요.


여기서 본 제일 어린 사슴입니다. 엄마 곁을 절대 떠나지 않습니다.


나라 공원을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한 컷.


새벽 관광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키이카츠우라로 떠나기 위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복도 창가에서 나라역이 보입니다.


제 이름이 일본어와 영어로 써 있네요. ㅋㅋ


제가 묵은 수퍼 호텔입니다. 다른 곳은 싼 편이 아니었는데 이곳은 좀  싼 편이었습니다. 역에서도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입니다.

나라 관광 시간은 생각보다 정말 짧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꼭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짧은 관광을 하고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습니다. 하지만 도다이지의 큰 불상과 나라 공원의 귀여운 사슴과 함께한 아침 산책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라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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