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오늘부터 매주 한번씩 두세시간 정도 북한산 트래킹을 하려고 합니다. 이유는 체중감량.. 오늘은 그 첫날.. 지난 월요일에는 살짝 답사도 다녀왔습니다.

출발지점은 불광초등학교 근처 대호아파트 옆 길입니다. 시작도 하기전에 매우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합니다.(사진은 다음 번에..)
오늘의 코스는 족두리봉을 지나 향림담을 거쳐서 불광사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오홋.. 시작부터 큰 나무가 길을 막고 있군요. 어제 새벽 태풍의 피해인가 봅니다. 왼쪽에 집이 있는데 덮치지 않은 게 다행이네요.


나무가 뿌리채 뽑혀 버렸습니다.


뿌리들이 땅에 견고하게 박히지 않았나 봅니다. 주변의 작은 나무들은 괜찮은데 오히려 큰 나무가 쓰러졌네요.


저위를 올라 족두리봉을 지나야 합니다.


ㅂ은평구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우리 집도 저기 어딘 가에..


헐~ 족두리봉 출입금지랍니다. 단, 2인 이상, 자일, 로프 등을 구비하고는 가능하다네요. 어제 비와서 바위들이 많이 미끄러워서 그냥 포기.. 혼자 구르면 산에서 외롭게 죽잖아요.. ㅡ.ㅡ;


저런 암석들을 조심히 건너가야 한답니다. 북한산은 첨인데 바위들이 꽤 많네요.


여차저차 혼자 열심히 걸어서 향림담에 도착했습니다. 본류까진 못가고 바로 아래 계곡물 입니다. 계곡물에 손만 살짝 담궜는데 시원했습니다.


산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많고.. 단, 그걸 보려면 올라가야 한다는 거~


내려오는 길에 또 부러진 나무들이 보입니다. 이 나무는 속이 비어서 이렇게 부러졌나 봅니다.


등산로를 막고 쓰러진 큰 나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나무는 어제가 아니고 쓰러진 지 좀 된 거 같습니다. 원래 가운데 쪽이 길이 있는데 거기가 막히니까 사람들이 나무 뿌리 쪽으로 다녀서 길이 새로 났습니다.


조금 아래로 내려오니 발도 담글 정도의 샘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해서 사진만 찍고 건넜습니다.(여기서 살찍 길도 헤멨죠.. ㅋㅋ)


아름다워 보이지만 미끄러지면 좀 다칠 것 같습니다.


오늘 북한산 트래킹은 지난 번 받은 어플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갈림길에서 헷갈릴 때마다 길을 알려 주었지요. 단, 숲속으로 들어가 헤메게 되면 통신이 잘 안되서 길 안내가 멈춘 것 빼고는... ㅎㅎ

다음 주에는 약간 다른 코스로 또 올라가려 합니다. 체중 감소에는 완전 특효군요. 아침에 우유 한잔, 빵 한 조각 먹고 올라갔다 왔는데 내려오니 어젯밤보다 무려 1.6kg이 빠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최근 3개월내에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최저 치가 나왔네요. ㅋㅋ 대신 부작용으로 집까지 걸어오는데 거의 가사상태에서 왔다는 거.. 담엔 과일이라도 한 조각 들고 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