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0. 18:19
이제 여행도 거의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일본의 4대 점 중 마지막, 홋카이도에 입성하는 날입니다~~ 아키타에서의 즐거운 나날들을 추억 속에 담고 홋카이도의 맨 처음 목적지 삿포로를 향해 출발합니다.
어제 묵었던 저렴하고 알찬 위클리-쇼 치토세 호텔 입니다.
가격도 싼 데 이 정도 조식까지 주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가격은 보시는대로 3천엔 부터..
혼슈에서 홋카이도까지 갈 이 열차는 수퍼 하쿠조입니다.
좌석 앞에는 이런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열차가 어느 구간동안 터널을 통과하는데 그 터널이 수면 아래로 뚫린 터널이라는 것 같습니다. 오오~
혼슈를 벗어나는 바다입니다.
바다에 물 밖에 없습니다. 이 지역은 섬도 안 보이네요..
아까 말한 그 터널입니다. 이런 전등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해저 터널인지 확인할 길이 없군.. ㅡ.ㅡ;)
드디어 홋카이도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의 바다에는 큰 섬이 하나 있는 것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차의 진행 방향이 우리와 반대라 가끔 놀랍니다.
중간에 갈아타는 하코다테 역에 도착했습니다. 하코다테는 홋카이도에서 나올 때 하루 들를 예정입니다. 세계 3대 야경이라는 하코다테 야경도 봐야죠. ^^
벤토를 파는 곳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 거립니다. 점심으로 하나 샀습니다. 뭔지는 잠시 후에..
헉.. 이것은.. 마치 오징어같이 생긴 이 열차를 2010년 12월 4일부터 운행한다는 것 같습니다. 함 타보고 싶네요. ㅋㅋ
이름이 뭔가요.. 한자를 잘.. 운료고(운룡호)인가요.. 용보다는 오징어 같은데.. 만화에나 나올 법한 이런 열차를 만든다니.. 역시 이런 방면엔 탁월한 것 같습니다. ㅋㅋ
삿포로까지는 이 열차 입니다. 수퍼 호쿠토.. 아까는 하쿠초, 이번엔 호쿠토 입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네요.(한자는 전혀 다르지만..)
드디어 하코다테에 도착하긴 했는데 하코다테 역의 이 징은 무슨 의미일까요? 하코다테가 홋카이도의 시작이다? 징이 아닌가..
아까 그 벤토 가게에서 산 벤토입니다.
오늘은 여러가지 골고루 들어있는 벤토를 샀습니다.(다 먹었습니다만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었네요. 맛있었어요. ^^;;)
벤토를 먹으며 창밖을 바라보니 아담한 집들과 그 뒤로 아름다운 산과 구름이 보였습니다. 앗, 저 오른쪽 검은 물체는 혹시 UFO? 뭘까요? 창문에 붙은 먼지? ㅋㅋ
삿포로 역에 도착했습니다.
삿포로 역입니다. 일본의 다섯번 째 대도시답게 크고 웅장해 보입니다. 역에 백화점 등이 얼마나 붙어있는가가 그 도시의 규모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삿포로 명물 시계탑입니다. 그다지 대단해 보이진 않는데..
오랜 옛날 홋카이도 대학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정작 시계탑의 시계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옛날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저 건물들 중 시계탑만 남은 거군요.
시계탑 2층입니다. 교회나 성당 같은 분위기 입니다.
시계가 움직이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시계 모형입니다. 실제로 시간도 딱 맞습니다.
단상 위에는 저런 조형물이 있습니다. 가운데 별은 삿포로 맥주캔의 별을 연상시킵니다.
길 건너 빌딩에는 전망대도 있습니다만 저 아래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외국 농구선수들인 듯한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혼자 신나게 찍었습니다. ㅋㅋ
시계탑을 보고 나니 유독 시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것은 삿포로역 광장에 있는 시계입니다. 삿포로 맥주 공장을 가는 길에 찍었습니다. 별이 난무하는 군요.
이것은 삿포로역 맞은편 건물에 있는 시계입니다.
버스를 잘못 타서 지하철로 갈아탔습니다. 육각형의 넓은 통로가 인상적입니다.
삿포로 맥주원 가는 길에 또 시계탑이 보입니다. 이것은 동구민센터 건물이네요.
삿포로 맥주원.. 버스를 잘못타서 어렵게 어렵게 왔습니다.(나와서는 역까지 걸어갔는데 그리 멀지 않았다는..)
역시 삿포로 맥주하면 이 붉은 별..
삿포로 맥주 박물관입니다. 너무 늦어서 못 들어갔습니다. 헤메지만 않았으면.. ㅜㅠ
뭐라고뭐라고 써있는데 어렵기만 합니다.
이 건물도 시계탑처럼 서양식이네요.
드디어 먹으러 들어왔습니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데도 사람들은 계속 들어옵니다. 저처럼 혼자 온 사람은 없는 듯..
이 지역 한정 클래식 맥주입니다.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잘 몰라서 처음엔 야채와 새우만 구웠습니다. 내가 시킨 양고기는 언제 나오는 거지.. 하면서요.. ㅎ
양고기는 익혀서 나왔습니다. ㅋㅋ 맛있어 보입니다.
먹다가 부족해서 더 주문했습니다. 이번엔 양 어깨살 부위..
술도 한 잔 더 시켰습니다. 이것은 하프앤하프.. 흑맥주 맛이 강합니다.
잘 구운 것들로 모아봤습니다. 양고기 구워 먹은 건 처음인데 맛있더군요. ㅋㅋ
별과 함께 있는 건 곰입니다. 역시 추운 지방이라 곰이 인기..
맥주원 입구입니다. 여기서 먹은 겁니다.
와인 디켄더 같이 생긴 이것도 맥주 만들 때 사용하는 건가요?
맥주를 좋아하는지라 이번 여행 중에도 거의 매일 밤 편의점 캔맥주를 자기 전에 한 캔씩 마시고 잤습니다. 그래서 더욱 맥주 박물관이 궁금했지만 버스를 잘못타는 바람에 박물관에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대신 맛있는 맥주와 양고기를 먹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습니다. 다음엔 꼭 혼자가 아닌 둘이 와서 무제한 메뉴를 시켜서 양고기와 맥주를 질릴 때까지 먹어 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