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노고도를 둘러본 후 저 멀리 보이던 나치 대폭포에 드디어 가까이 왔습니다. 멀리서도 엄청 크게 보였던 폭포이기에 과연 가까이서 보면 얼마나 클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나치대폭포에 들어섰습니다.


폭포 앞에도 신사가 있나봅니다. 입구에 나무로 만든 도리이가 있습니다.


도리이를 지나 얼마 가지 않아 드디어 폭포가 눈앞입니다.


한자는 못 읽겠습니다. -_-;


제일 가까이서 본 폭포입니다. 엄청 높이서 떨어집니다. 폭포 근처에도 사람은 별로..ㅎㅎ


폭포 가까이는 매우 시원합니다.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갈 수 없기에..


폭포의 물줄기가 부서져 내립니다.


튀어나온 바위를 맞고 물보라가 생깁니다.


그래도 바위는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이 폭포도 굉장히 오래됐겠지요?


폭포가 머리에 맞는 설정을 했으나 실패.. 잘 안되는 군요.. ㅋㅋ


폭포에서 나오는 약수랍니다. 한잔 마시는데 백엔..


기념으로 백엔내고 한 잔 마셨습니다. 며칠 전에 교토에서 못 마신 것도 있고 해서.. ㅎㅎ


약간 떨어져서 찍은 폭포도 좋습니다. 제가 들어간 사진이라 더욱.. ㅎㅎ


폭포를 다 보고 돌아가는 길도 계단입니다.


관광을 마치고 막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묵은 호텔 1층의 카페입니다.


호텔 입구 입니다. 유럽풍 건물 같습니다.


오늘의 방입니다. 넓긴 했는데 담배 냄새가... 간단히 씻고 저녁을 먹으러 나갈 예정입니다.


근처에 아주 유명하고 맛있는 마구로사시미(참치회)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 헤메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근처의 항구까지 걸어왔습니다.


저 멀리 돌고래 모양의 여객선도 보입니다.


항구를 보고 돌아섰는데 유일하게 문을 연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간판을 읽어 보니 제가 찾던 그 가게입니다. 바로 옆에 두고 한 바퀴 빙 돌아 찾았습니다. ㅋㅋ


식당에 들어섰습니다.


직접 담근 술도 있고.. 저 말고 먼저 온 손님들이 계시네요. TV에는 큐슈 지방에 비가 많이 오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주일만 늦게 여행을 시작했어도 저 비 때문에 일정에 많은 차질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휴~)


마구로 정식과 맥주입니다. 살이 두툼한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깨끗이 다 먹은 자리.. 역시 일본은 양이 좀 부족해.. ㅎㅎ

일본의 작은 마을 키이카츠우라였지만 볼거리, 먹거리는 대도시 못지 않았습니다. 특히 구마노고도와 나치대폭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마구로 정식도 아주 맛있었구요. ㅋㅋㅋ 아침의 나라에서의 산책도 좋았고.. 많이 걸었던 하루였지만 마음만큼은 즐거운 날입니다. ^^;;


Posted by 나라라신
나라에 아쉬움을 많이 남겨둔 채 오늘의 종착지 키이카츠우라로 떠났습니다. 나라에서 키이카츠우라로 가는 노선은 바다를 끼고 달리는 아름다운 노선이랍니다. 이렇게 일찍 나라를 떠나는 이유는 키이카츠우라에서 세계 2대 길인 구마노고도와 일본 3대 폭포인 나치대폭포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키이카츠우라로 이동하기 위해 텐노지까지 이 쾌속 열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텐노지역입니다. 갈아타기만 했습니다.


텐노지에서 와카야마로 향하는 쾌속 열차를 탔습니다. 은색의 사이버틱한 느낌의 열차입니다.


와카야마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키이카츠우라에 가는 열차로 갈아탑니다.


키이카츠우라로 가는 수퍼 쿠로시오 열차입니다. 돌고래를 닮았습니다.


열차에서 점심으로 먹은 고다이스즈메스시벤토입니다. 포장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스시 일곱 개가 나란히..


다 먹었습니다. 특이하다고 할 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


수퍼쿠로시오 열차는 바다와 인접하여 달립니다.


열차를 타고 바다를 보는 것은 참 좋습니다.(한 5분정도만.. ㅋㅋ)


이곳도 리아스식 해안인가 봅니다.


여기저기 기암괴석들이 보입니다.


이곳들은 관광지는 아니고 그냥 지나가면서 보기만 하나봅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특이한 돌들이 주루룩 서 있는 것을 찍었습니다. 이 열차 노선에는 하시쿠이이와라는 40여개의 기암괴석이 보이는 지역이 있는데 저는 찾지를 못했습니다.


드디어 키이카츠우라 도착..


뭐라고 써 있는진 모르겠지만 태양과 산, 바다가 있는 곳이라는 것 같습니다. 키이카츠우라에 도착 후 구무노고도행 버스 시간표를 보니 10분 밖에 남지 않아서 일단 가까운 호텔을 잡고 짐을 맡겨논 후 바로 버스를 탔습니다.


구마노고도를 가는 길에 버스에서 초딩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 아주머니들과 이야기를 하는 귀여운 아이가 있어서 도촬했습니다.(변태 아님.. -_-;)


웃는 못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옆 자리 아주머니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한 아이가 말하면 다른 아이가 말하고.. 재미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저 볼탱이가 귀엽습니다. ㅋㅋ


구마노고도의 한 코스의 시작인 다이몬자카입니다. 날씨도 덥고 평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어서 여유롭게 한 장 찍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더워서 저 비석 그늘에 숨어서 땀도 닦고 물도 마시고 썬크림도 발랐습니다.


오늘 날짜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곳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쭈그리고 앉아서 찍었습니다. ㅎㅎ


수명이 800년된 나무랍니다. 아랫쪽엔 철판으로 된 문을 달아놨습니다. 동물들이 들어가거나 썩지 않도록 하는 거겠죠? 창고는 아니겠죠? ㅎㅎ


구마노고도입니다. 커다란 나무를 보면 보기에도 정말 오래된 길 같습니다.


거기서 혼자 찍었습니다. ㅎㅎ 지나가는 사람도 아무도 없습니다. 딱 두분 마주쳤습니다.


오른쪽 나무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밑둥만 남고 부러져 있습니다.


속은 다 썩어 있습니다. 아마도 썩어서 저절로 부러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드디어 울창한 나무숲길을 벗어나 산 중턱 마을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숲이 울창한 것이 한 여름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산 중턱에서 바라본 마을입니다.


여기서부터 나치대폭포를 향해 올라갑니다.


멀리 폭포가 보입니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신사가 있습니다. 나치다이샤라는 신사입니다. 창조적인 포즈는 정말 어렵습니다.


오히려 계단이 더 올라가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 쪽에선 뭔가 의식을 하고 있어 보입니다.


탁 트인 경치가 참 좋습니다.


본당인 것 같습니다.


금빛 등을 달아놨네요.


마당에 있는 나무입니다. 이 나무도 오래되어 보입니다.


신사에서도 폭포가 보입니다.


얼마나 더 가야 되는지 감이 안 옵니다. 이렇게 멀리서도 저정도로 잘 보이면 폭포가 크긴 큰 것 같습니다.


폭포를 배경으로..


이곳에선 또다른 구마노고도로 이어집니다.


세계문화유산이므로 불조심해라 이런 내용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상 못가고 시간 되시는 분들만 어서.. ㅎㅎ


신사에 있는 탑입니다.


탑과 함께 ㅎㅎ


저만큼 쏟아지는 물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폭포가 점점 가까워 집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원시림인 구마노고도를 걸으며 마치 선사시대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엄청나게 큰 나무들 사이를 공룡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을 상상하며..(공룡과 인류는 한 세대에 산 적이 없다지만..ㅋㅋ)
Posted by 나라라신

일본에 나라라는 도시가 있다는 것은 초등학교때인지 중학교 때인지 교과서에서 처음 봤습니다. 그 때 생각하길 나중에 꼭 이 곳에 가봐야지 했습니다. 제 이름하고 같은 곳이라 그런지 아무 이유없이 호감이 가는 도시였습니다. 그러던 나라를.. 십수년이 지난 오늘 드디어 오게 된 것입니다.(사실 어제 왔지만 관광은 오늘 하는 거라.. -_-;) 나라와 나라가 만나는 오늘이 기대되지 않으십니까? ㅎㅎ


나라에서의 첫 목적지는 도다이지입니다. 커다란 불상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사진에 시간은.. 음.. 7시23분이군요. 그렇습니다. 오늘도 빡센 일정입니다. ㅋㅋㅋ 아침 일찍 도다이지가 있는 나라 공원에 왔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습니다.


이른 시간 저를 반겨주는 건 한 마리 귀여운 사슴뿐..


도다이지로 가는 대로입니다. 그런데 오른쪽엔..


사슴들이 비석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저 뿔 좀 봐.. ㅋㅋ 가까이 갔는데도 관심조차 안 보입니다.


도다이지 비석입니다. 비석에 살짝 기대어 봤습니다.


절 입구 입니다. 일본의 여느 절 입구와 비슷하게 나무로 만든 웅장한 건축물입니다.


절에 들어서자마자 연못이 있는 공원이 보입니다. 저 섬에 있는 도리이는 누가 만든 걸까요? 아침부터 신났습니다. 아무도 없어서.. ^^;;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저곳이 본당입니다.


아무도 없어서 사진찍기 좋았습니다.


오른편에 뾰족하게 솟아오른 탑이 보입니다.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입구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헉 이것은 불상..


왼편에도 불상이..


험.. 동생뻘 쯤 되어 보이네요.


이건 그 아래에 있는 청동에 그린 그림..


불상 크기가 가늠이 되십니까?


ㅎㅎ 방금 있던 저는 저기 저 기둥 앞에 있습니다. 불상이 얼마나 큰지 실감 나시나요?


불상의 옆 면입니다. 등 뒤의  등받침 두께가 어마어마.. 설마 다 금은 아니겠지요?


뒷쪽에는 수호사자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절의 모형입니다.(도다이지는 아닌 것 같은데..)


절 내부에 대불상이 있는 또 다른 절의 모형인 것 같습니다.(가마쿠라재건대웅전 이라고 쓰여 있네요.)


이것이 도다이지 대웅전의 모형입니다. 불상을 만들고 절을 지었을까요 아니면 절을 만들고 안에 불상을 만들었을까요? 궁금합니다.


오른편에 있는 수호상입니다. 앞으로 약간 기울여서 만든 것이 특이합니다. 마치 스키부츠를 신은 것 같습니다.


뒷쪽에 불상들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불의 뒷모습입니다. 뒷쪽도 신경을 많이 썼군요.


오른쪽 수호상은 요괴 같은 것을 발로 밟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동생 불상입니다.


한바퀴 도는 사이에 일부 예약하고 온 관광객들은 안내원 아자씨와 불상 바로 아래까지 올라갔습니다.


날씨가 맑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본당 앞에서 본 절 내부입니다. 깨끗하고 조용해 보이죠?


정 가운데서 한 장 더 찍었습니다. 삼각대 사용하지 말라고 써 있었는데 그냥 살짝 한 장 찍었습니다. 저 같이 혼자 온 사람은 어쩔 수 없잖아요.. ㅜㅠ


하늘이 맑으니 모두 아름다워 보이길래 한 장 더..


도리이를 배경으로 한 빛과 그림자 입니다. 멋있죠? ㅎㅎ


도다이지에서 나와 나라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이 포즈는 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사슴 한마리가 아침 식사 중입니다.


가까이 가면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고 도망갑니다.


저 멀리 초원에도 사슴들이 있습니다.


넓어서 좋은데 그늘이 없어서 더울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아자씨가 먹이를 주니 다들 후다닥 뛰어와서 먹이를 먹습니다.


나라 공원 내의 또 다른 절로 향하는 계단입니다.


붉은 기둥이 나란히 세워진 복도가 인상적입니다.


작은 개울을 기준으로 좌우에 서로 다른 느낌의 등이 매달려 있습니다.


수많은 석등들입니다. 돈을 내면 세워주는 것 같군요.


여기서 본 제일 어린 사슴입니다. 엄마 곁을 절대 떠나지 않습니다.


나라 공원을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한 컷.


새벽 관광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키이카츠우라로 떠나기 위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복도 창가에서 나라역이 보입니다.


제 이름이 일본어와 영어로 써 있네요. ㅋㅋ


제가 묵은 수퍼 호텔입니다. 다른 곳은 싼 편이 아니었는데 이곳은 좀  싼 편이었습니다. 역에서도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입니다.

나라 관광 시간은 생각보다 정말 짧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꼭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짧은 관광을 하고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습니다. 하지만 도다이지의 큰 불상과 나라 공원의 귀여운 사슴과 함께한 아침 산책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라라신
먹거리도 여행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오늘만큼은 그 욕심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열심히 달려서 교토를 다 돌아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밤늦게까지 관광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대부분 다섯시도 되기 전에 문을 닫아서 정말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점심은 간단히 먹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이 지역에서 유명한 오로시 소바를 먹었습니다.


이것이 오로시 소바입니다. 그런데 저 한가운데 것은 혹시 매, 매, 매실..??


덥고 배고파서 시원한 오로시 소바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 매실은 이제 너무 셔서 못 먹겠습니다.


오로시 소바를 먹은 식당 미야비 입니다. 식당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이라 니조성으로 가는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금방 니조성에 도착했습니다. 교토는 버스로 관광하기가 참 잘 되어 있습니다.


성문이 웅장합니다.(조금 허름해 보이기도 하지만.. ㅋㅋ)


메인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저 곳이 집무실 등이 있던 곳입니다. 내부 사진은 못 찍게 했습니다.


성의 정원으로 가는 문입니다. 이제 정원은 필수 코스입니다.


커다란 연못이 나타납니다.


작은 폭포도 있습니다.


성벽 밖의 워터 해저드 입니다. 물이 맑아서 성벽과 나무들이 그대로 비칩니다.


연못을 지나 푸른 잔디의 정원에 도착합니다.


정원 한 켠의 좀 높은 곳에서 바라본 성 내입니다.


성 내를 배경으로 셀카.. 이 때는 어떤 커플이 있었지만 아랑곳않고.. ㅎㅎ


이 건물은 내부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나가는 길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저 코너를 돌면 뭐가 나올까요?


아까 사진을 찍은 다리가 보입니다. 괜히 또 이상한 포즈를 합니다. ㅋㅋ


나가는 길에 이런 돌들이 있는 작은 정원이 보입니다. 이제 다음 차례는 킨카쿠지(금각사)입니다.


금각사로 가는 길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도착하고 나서는 우산을 써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버스를 내려서 금각사로 향하는 길에 들어섰습니다.


저것이 금각사입니다. 내부에 달랑 하나뿐인 건물이지만 금빛이 참 아름답습니다. 마치 엽서 사진 같아 보입니다.


혹자는 물에 비친 금각사의 모습을 더 높이 평가한다고 합니다.


이 날은 비가 오긴 했지만 물에 잘 비춰지고 있습니다. 어느 방향에서 찍더라도 참 잘 나옵니다.


좀 더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1층은 금색이 아니군요.


하지만 2층과 3층은 금색이 맞습니다.


가까운 곳에서는 물에도 더 선명하게 비칩니다.


금각사 내의 작은 폭포입니다.


물을 맞고 있는 이 돌은 어석(魚石)이라고 합니다 물고기를 좀 닮은 것 같긴 합니다.


소원을 빌면서 던져 놓은 동전들..


금각사가 수풀에 살짝 가려진 채로 보입니다. 금각사 3층은 이곳까지도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일 것 같습니다. 꼭대기에는 봉황이 앉아 있습니다.


금각사를 다 보고 다음은 15개의 신비의 돌 정원이 있다는 료안지(용안사)로 향합니다. 료안지는 금각사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료안지에 들어서니 왼쪽에 큰 연못이 보입니다. 연꽃이 많습니다. 가끔 잉어들이 푸드득 거리며 수면 위로 솟구쳐 지나가는 사람을 놀래킵니다.


살짝 한 컷 찍었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는 여러 가지 합니다.


이곳엔 15개의 돌이 놓인 정원이 있는데 어느 방향에서 봐도 15개 전부를 한 번에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 작은 모형입니다.


정말 다 안 보이는지 세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전 이런 흥미진진한 것들이 너무 좋습니다. ^^)


전부는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납작하고 작은 돌들이 큰 돌들에 가려져서 잘 안 보입니다.


정원 바닥은 작은 자갈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승들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고민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돌 정원 옆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도 있습니다.


료안지의 산책로 입니다.


이 정도로 넓은 연못은 연못이 아니라 호수 수준인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료안지까지 보고 나오니 시간이 벌서 4시 30분 입니다. 다음 관광지를 가면 5시가 되어 입장을 못 할 것 같아 교토 관광은 료안지로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러 온 닌나지 정문 앞에는 수학 여행을 온 학생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닌나지 입니다. 닌나지를 갈 수도 있었지만 닌나지는 네시 반에 닫았습니다.


저녁은 간단하긴 하지만 이 지방의 명물인 오야코돈부리를 먹기로 했습니다.


오야코돈부리입니다. 닭과 계란이 함께 들어갔다는 이유로 한자로 親子(부모와 자식)이라고 씁니다.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이름이 저와 같지만 의미는 완전 다릅니다.


나라까지 타고 온 열차입니다. 쾌속 히야코 열차인 것 같습니다.


하룻밤 묵은 방입니다. 기둥은 뭥미..

이렇게 교토 일일 관광은 끝났습니다. 어제 저녁 계획을 세울 때는 교토 황궁, 신센엔, 고류지, 니시혼간지, 히가시혼간지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결국 시간 관계상 가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다 보면 다음엔 와도 볼 게 없을 지도 몰라서 남겨둔 것으로 하겠습니다. ㅎㅎㅎ
Posted by 나라라신
오늘은 하루 종일 교토를 다 돌아야 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저녁에 나라로 이동할 때까지 시간이 열 시간도 없기 때문에 강행군이 될 것 같습니다. 교토 시내에 있는 곳만 다녀도 하루로는 충분치 않지만 전 그것을 해내려고 합니다. 시간상 포기하고 싶은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호텔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산주산겐도 입니다. 개장 시간이 9시 30분이라 조금 더 일찍 나서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첫번째는 산주산겐도입니다. 이 긴 사찰 안에 1001개의 불상이 서 있습니다.


일단 한바퀴 돌며 어디로 들어가나 탐색했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한 컷 찍습니다. 결국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해서 이게 이곳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안에 있는 천 개의 불상은 볼 만 합니다. 아침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몰래 사진 찍을 수도 있었지만 민간 외교관이라는 사명감에 누가 될 일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다음은 기요미즈테라입니다. 이동하느라 정신 없습니다. 500엔 주고 산 일일 버스 승차권은 오늘 뽕을 뽑을 생각입니다. ㅋㅋ


학생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곳이 교토를 대표하는 절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찰 내의 귀여운 동상입니다. 베게를 밟고 있는 건 왜일까요? ㅎㅎ(첨엔 빌리켄 인 줄 알았습니다.)


기요미즈테라 내에는 지슈신사라는 오래된 절이 또 있습니다.(붉은 글씨로 인연의 신이라고 써있네요.)


지슈신사 안에 있는 사랑점을 치는 돌입니다. 저 여학생들은 한 아주머니의 설명에 따라 점을 치고 있습니다. 돌 앞에서 소원을 빌고 몇 발짝 앞으로 가서 뒤로 돌아서 돌을 보고.. 뭐 이런 방식인데 정확히는 못 알아들었습니다. ㅡ.ㅡ; 


지슈신사는 토끼를 모시는 사당 같습니다.


앗, 빨간 마후라 불상님들 또 등장입니다.


높이 오르니 교토 시내가 보이긴 합니다만 흐려서..


관광 온 학생들 많습니다.


장수하는 약수라는데 줄이 너무 깁니다. 다들 저러고 기념사진을 찍느라 줄이 줄지를 않습니다. 시간이 없기에 장수약수를 과감히 포기합니다.(대신 다른 관광지에 있으면 꼭 마시리라 다짐하면서..)


이곳은 지온인입니다.(어느 순간 지온인으로 이동했네요. ㅋㅋ)


지온인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왼쪽에는 스님이, 오른쪽에는 천녀가 누워있습니다.(천녀는 잘 안보이는 데 좀 야하게 누워있더라구요.*^^*)


입구 오른쪽에 있는 정원입니다. 유료입니다. 정원 연못에 우뚝 솟은 탑위에 작은 불상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정원입니다.


아담하지만 재미있는 구조의 정원입니다.


일본의 잉어들은 정말 큽니다.


지온인 본당입니다.


이곳은 아직 학생들이 당도하지 않은 듯 한산합니다.


지온인의 일곱가지 불가사의 입니다. 이 중 세가지만 공개되고 있답니다. 일곱 개의 불가사의는 어느 방향에서 봐도 눈이 마주치는 고양이 그림(어느 학교에나 있는 학교 괴담 중 유관순 누나 그림 괴담하고 비슷하네요. ^^), 걸으면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복도, 하얗게 변한 목조관음상, 누군가 잃어버린 우산, 그림 속에서 새가 날아간 그림 등입니다.(나머지는 잘 해석이 안되서.. ㅋㅋ)


안 쪽에 또다른 건물과 정원이 있었습니다.


원앙 한 쌍이 각각 바위 위에 앉아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이런 탑도 있습니다.


교토 시내입니다. 여기선 조금 잘 보이네요.


작은 불상들이 귀엽습니다. 누가 만들어 올려놨을까요?


일본의 절은 정원 문화와 함께 발달한 듯 합니다. 정원이 곳곳에 있습니다.


까마귀가 길가의 무언가를 열심히 쪼고 있었습니다. 일본엔 까마귀도 정말 많습니다.


지온인 불가사의 중 하나인 잃어버린 우산입니다. 찾기 쉬우라고 안내판도 있습니다.


과연 누가 저 높은 곳에 우산을 올려 놓았을까요? 보이시나요? 여긴 지온인 본당 처마 밑입니다.


빨간 마후라의 귀여운 불상들입니다. 이 마후라의 정체는??


내려오는 길은 아무도 없습니다.


은각사로 이동하는 버스 맨 앞자리에서 찍었습니다. 관광지 답지 않게 한산해 보입니다.


긴카쿠지(은각사)에 당도했습니다. 날씨가 맑아져서 다행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긴카쿠지를 유명하게 해 준 모래로 만든 정원입니다.


모래 중간엔 돌섬도 있습니다.


이것은 모래와 물로만 쌓아올렸다는 탑(?)입니다.(신기하게도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답니다.) 탑과 함께 모래정원이 연결됩니다.


정원엔 반드시 연못이 보이는 군요.


비가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이 모양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이 새하얀 모래정원 덕분에 이 절이 은각사로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절의 연못에 물이 공급되는 수원지입니다.


절 내의 산책로 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사람만 없으면 언제나 사진을 찍습니다. 왜? 안 쪽팔리니까.. ㅎㅎ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빈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죠.


뭔가 포탄을 맞은 듯 움푹 들어간 자리가 있었습니다.


시내입니다. 날이 맑아져서 조금 더 잘 보이는 군요.


교토 시내와 경내를 배경으로 한 컷..


또다른 연못이 있습니다. 이 절은 정원이 크고 많습니다.


문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제주도의 그것과 같아 보입니다.


나가는 길에 셀카 한 컷..


출입구입니다. 저 외국인들은 자기들을 찍는 줄 알았습니다.

아직 점심도 먹지 못했는데 벌써 한시가 넘었습니다. 오늘 계획의 반도 돌지 못했는데.. ㅜㅠ 간단히 점심을 먹고 킨카쿠지(금각사)를 보러 달려야 겠습니다~
Posted by 나라라신
고베에서의 즐겁고 맛있었던 2박 3일을 누나와 누나 남자친구(이름을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데 난 스미가마상이라고 불렀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아침 일찍 고베를 떠났습니다. 언젠가 서울에 놀러오게 될 때 다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고베를 떠나 교토에 왔습니다.


교토역은 큽니다. 역시 옛날 일본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토롯코 열차를 타기 위해 사가 아라시야마 역으로 왔습니다.


JR 사가아라시야마 역 바로 옆의 토롯코 사가역입니다.


토롯코 열차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 노란색 허머는 왜 있을까요?. ㅎㅎ


허머도 예쁘긴 합니다.


점심은 역 구내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이것이 나폴리탄 스파게티.. 제가 좋아하는 일본 만화가의 작품에 자주 나옵니다. 주인공이 자주 먹습니다.


나폴리탄 스파게티.. 만화 주인공들이 좋아할만한 맛입니다. 저는 그냥 3분 스파게티 맛이었습니다. ^^;;


역 구내에는 이런 오르간도 있습니다.


반대편엔 증기기관차 세 녀석이 있군요.


시간이 남아 증기기관차들과 사진 찍으며 놀았습니다.


이녀석도 한 때는 열심히 달렸을텐데..


반대쪽에 있는 녀석도 모양은 비슷합니다.


앗.. 가운데는 뒤에 하나가 더 있었군요. 짧으니까 좀 이상해 보입니다.


뒤의 녀석은 살짝 길긴해도 머리가 많이 작아 보입니다.


JR 사가아라시야마 역입니다.


역 구내에는 이런 장난감도 있습니다. 100엔을 넣으면 5분간 조종할 수 있는데 학생들이 관심이 많습니다.


드디어 열차가 들어옵니다. 오늘의 메인이벤트 입니다.


이것이 토롯코 사가센입니다. 관광객이 많습니다. 대부분 중국인입니다.


토롯코사가센의 별칭은 로맨틱 트레인입니다. 근데 전 혼자 탔습니다. ㅡ.ㅡ;


제가 탄 열차는 창문이 없는 열차입니다. 일찍 가서 예약하길 잘 했습니다. ㅋㅋ


열차는 산과 계곡을 따라 달립니다.


요즘 비가 계속 와서 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물이 너무 많이 불어서 수영은 못할 것 같습니다.


맞은 편에 멋진 계곡이 흐릅니다만 저 아자씨들 계속 저렇게 구경해서 제 사진은 저 아자씨들 뿐입니다. ㅡ.ㅡ;

겨우 땡겨서 이 정도 찍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배가 있다고 해서 탈 예정입니다. 재밌겠죠~


열차 내 분위기 입니다. 모두가 한 방향만 보고 있습니다.


종착역인 토롯코 카메오카 역에 도착했습니다.


너구리 가족들이 반겨줍니다.


배를 타려고 했는데 오늘은 비 때문에 물이 너무 많아서 배를 못탄답니다. ㅜㅠ 그래서 JR을 타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JR을 타기위해선 토롯코 카메오카역에서 JR 우마호리역까지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가는 길에 논두렁 도랑에 뱀이 이렇게 죽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물에 휩쓸려 내려왔다가 물에 빠져 죽은 것 같습니다. 살짝 섬뜩했습니다.


JR 우마호리역입니다. 너무 더웠습니다.


우마호리역에서 사가아라시야마 역으로 돌아갈 기차를 기다립니다.


저 멀리 아까 제가 있던 토롯코 카메오카역이 보입니다. 더운 날씨에 걸어오느라 땀이 많이 났습니다.


정말 덥고 끈적한 날씨였습니다. 교토역에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곳이 어디 없나 찾아 헤메다가 교토역에 있는 데츠카오사무의 기념관에 들어 갔습니다.


아톰과 레오의 실제 크기랍니다. 레오가 저렇게 커지던가요?


제가 묵은 화이트 호텔입니다. 주변 호텔들에 비해 매우 작았지만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ㅋㅋ


호텔이지만 구조는 다다미 방입니다.


호텔 복도 베란다로 교토타워가 보입니다.


교토역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교토역에서 보는 타워가 더 멋있네요. 타워는 많이 올라가 봤으니 교토 타워는 생략합니다.


저녁으로 먹은 해산물 덮밥입니다. 마감 세일해서 반값에 샀습니다. 먹음직스럽습니다.


역시나 다 먹었습니다.

그동안 쭉 혼자 여행을 하다가 지난 주말 한국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인지 다시 혼자가 되니 입이 근질거립니다. 일본어는 쥐꼬리만큼 하니 속은 답답하고..  그래도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오늘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일본말보다 중국말을 더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덥고 찐득한 일본 날씨만 제대로 느꼈습니다. 오늘은 이만 일찍 자고 내일은 '일본의 구도' 교토의 멋을 따라가는 관광을 계획중입니다. 교토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시간은 내일 하루 뿐이라 과연 다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Posted by 나라라신
고베릐 두번째날은 밝았지만 날씨는 밝지 않았습니다.(아쉽게도..) 하지만! 그래도 고베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고베의 유명한 와규!! 와규를 맛 본 역사적인 날 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만 해도 즐거운 여행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하지만 고베 곳곳에 있는 고베의 슬픔도 잊지 않고 마음 한 켠에 담아두었습니다.


누나 남자친구 집에서 찍은 고베 시내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와서 흐립니다.


처음 간 곳은 방재 센터 입니다. 대지진이 일어났던 1995년이 씌여 있습니다. 이 건물은 그런 재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기념 한 컷..


건물 반대쪽 외벽엔 지진이 일어났던 시각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날짜와 시간까지.. 잊지 말자는 의미겠지요.


점심은 고베 스테이크 입니다. 그 유명한 고베 스테이크.. 앗싸~ ^^;;


먼저 나오는 샐러드.. 해산물이 들어있어 시원합니다.


새우, 문어, 관자 등이 들어 있군요.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다음은 야채 구이.. 주방장 아자씨가 직접 철판에 구워 주십니다.


저것이 우리의 스테이크!! 크흐흐.. 침 질질~~


먼저 야채부터.. 하얀 것은 마 인 것 같습니다. 일본인들은 마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 담에 숙주를 볶습니다.


얼른 구워지면 좋겠습니다~(숙주든 고기든.. ㅎㅎ)


뭔가 익힌 것을 나눠주시려고 합니다. 얼른 고기부터 주세요!!


고기 자르십니다~


이것은 기름기가 약간 있는 부위.. 전 이것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헉.. 다른 부위도 주셨는데 너무 맛있게 먹느라 그만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_-; 맛있게 먹으면 된 거죠 머.. ㅋㅋ


고깃집 앞에서 누나 커플..


한국인과 일본인 버전.. ㅋㅋ


주방장 아자씨가 나와서 사진 찍어주셨습니다. ㅋㅋㅋ 이 집 런치는 인당 5천엔.. ㅡ.ㅡ;


중국인 거리입니다. 둘이 기념 사진..


가구가락(코카콜라의 중국식 발음) 자판기 위에 귀여운 팬더가 엎드려서 놀고 있네요. ㅎㅎ


디저트를 먹기 위해 간 이곳은 과일 디저트 전문점..


저는 바나나초코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누나가 먹은 어쩌구 파르페 입니다.


파르페가 누나 얼굴만 합니다.


맛있게 먹고 좋아서 한 컷..


하지만 이 집 매니저 같은 여자가 굉장히 불친절해서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닙니다.


낮에 보는 포트타워..어젯밤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하늘이.. 흐립니다. ㅡㅜ 포트 타워도 추워 보입니다. 그래도 기념 사진은 찍게 마련입니다.


혼자서도 찍었습니다.


지진 당시 망가진 부둣가 일부분을 남겨 놓았습니다. 가로등이 이리저리 기울어져 있습니다. 땅도 막 갈라져 있습니다.


난간은 한 층 아래로 내려갔군요.


비스킷을 반으로 쪼개듯 두 가로등 사이가 솟아 오르면서 끊어졌나 봅니다.


거대한 물고기 조형물.. 음식점 앞에 있는 것입니다. 크기는 저보다 쫌.. 큽니다. ㅋㅋ


이 카페에서 만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철인 28호를 보러 왔습니다.


다들 저 포즈로 사진을 찍는 다는데.. 민망해서 첨엔 그냥 이렇게..


그러다가 사람 없을 때 저도 결국.. ㅋㅋ


측면입니다.


후측면 입니다. 뒤에 로켓배낭을 맸군요.


뒤에선 따라합니다. 아무도 안 봐서.. ㅋㅋㅋ


누나 님친은 시험보고 와서 피곤해서 잡니다. ㅋㅋ 피곤한데도 같이 놀아줘서 고마웠습니다.


저녁은 스시입니다. 회전초밥.. ㅎㅎ 일본에서 제대로 된 회전초밥은 처음입니다. 역시 일본에서는 현지인이랑 같이 가는 게 젤 제대로 먹는 것 같습니다. (먹느라 사진은 또 이것밖에.. ^^;;)


먹는 사진은 못 찍고 다 먹고 나오는 길에 가게만 찍었습니다.

초밥을 먹을 때는 누나의 어학당 친구(중국인)와 지금 다니는 회사 동료(일본인)가 합세해서 함께 먹었습니다. 저 빼고는 다들 일본어를 잘 해서 저 혼자 어색한 분위기가 아닐 때 했는데 그래도 제가 더듬더듬이라도 말하려고 노력하니까 재밌어하면서 열심히 들어주셔서 저도 용기를 가지고 말을 더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고베와규는 역시 소문대로 맛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안 먹고 갔으면 정말 서운할 뻔 했습니다. ^^;; 고베에 가시는 분들은 좀 비싸더라고 꼭 드셔보시길.. ㅎㅎ
Posted by 나라라신
오늘부터는 고베에 살고 있는 누나의 관광 안내를 받기로 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누나의 일본인 남자친구의 안내이지요. ㅎㅎ 과연 일본인이 안내하는 일본은 어떤 곳이 있을까요?


호류사로 가기 위해 호류사 역에 내렸습니다.


호류사 입구까지 길이 쭈욱 나 있습니다.


호류사 입구 입니다.


누나와 누나 남친과 셋이 한 컷..


안 쪽의 탑과 건물들이 보입니다.


일본 사찰 건물은 비슷해 보입니다. 우리 사찰들도 그렇겠지요.


5층탑입니다.


마당의 분수 같은 곳에 있는 조각상인데 꼭 제가 기르는 강아지가 신나서 뛰어다닐 때랑 비슷합니다. ㅋㅋ


뒷쪽에서 본 본당과 탑입니다.


호류사 금당 벽화에 대해 누니 남친과 얘기하다가 서로 틀리게 알고 있는 부분이 있어 결국 사찰 할배에게 여쭤봅니다만 결국 너무 옛일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애매모호한 답변.. 담징의 금당 벽화에 대해 한국인들이 많이 물어본답니다.


점심은 호류사 앞 면 요리 집입니다.


제가 시킨 건 자루소바 입니다.


오로시(갈은 무)가 없어서 섭섭했지만 배고파서 다 먹었습니다. ㅎㅎ


호류사를 다 보고 근처의 다른 절에 갔습니다. 이곳에서는 꽃을 보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절의 이름은 야타사입니다.


이 꽃입니다. 일본식 이름은 아지사이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수국이라고 부릅니다. 이 절은 이 꽃 보러 오는 절이랍니다.


이번 주말까지가 이 꽃의 가장 만개한 주간이랍니다.


아직까지는 꽃이 별로 많지 않아 보입니다만..


예뻐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꽃을 보고 좋아하는 게 서툴러서..


그래도 이렇게 보면 예쁩니다.


꽃에 파묻혀서..


다른 사람과 있으니 혼자 있을 때보다 표정은 좀 좋아진 것 같습니다. ㅋㅋ


안으로 들어갈 수록 꽃은 점점 많아집니다.


헉.. 길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물이 흐르는 이곳도 길입니다.


비가 와서 꽃들이 더욱 촉촉해 보입니다.


이건 빨간 꽃입니다.


꽃에 파묻히신 누님..


사이 좋게 나란히 피어 있는 파란 '꽃..


여긴 파란 꽃들이 사는 곳입니다.


여긴 막 섞여서 많이 사는 곳입니다. ㅋㅋ


여긴 담장 위에 사는 곳입니다.


작은 불상들이 빨간마후라를 하고 있습니다.


큰 불상들도 하고 있습니다.(붉은 목도리의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ㅡ.ㅡ;)


절 입구까지 길이 시원해 보입니다.


온갖 장남감이 있는 이 불상이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이것은 아이들을 잃고 그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불상이랍니다. 굉장히 슬픈 불상입니다.


처마 밑으로 이런 것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어렸을 때 저렇게 흔들고 놀다가 망가뜨려서 엄마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이 처마에서 바로 떨어지지 않게 만든 것입니다. 아마도 땅이 파이지 않게 하려는 것이겠지요.


이 절도 고풍스런 모습입니다. 가운데 석등을 켜 놓으면 운치있을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저 멀리 산 중턱에 구름이 걸쳐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꼭 용 같이 보입니다.


고베 역으로 왔습니다. 여기서부터 누나 남자친구는 내일 아침에 중국어 시험을 봐야 해서 공부하러 집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고베 역에 있는 쇼핑몰 건물의 조형물입니다. 공을 넣으면 공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종을 치기도 하고 뱅글뱅글 돌기도 하는데 아주 재미있습니다.


모자이크라는 종합쇼핑몰 같은 곳에서 본 건너편의 고베포트 타워와 야경입니다.


비가 오지만 기념 사진은 찍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들어온 돈카스 집입니다. 실내 분위기는 깔끔합니다.


바에 앉으면 조리하는 것이 보일 것 같습니다.


모리아와세 카츠가 나왔습니다. 여러 종류의 히도구치(한입짜리)가 오밀조밀합니다.


이 메뉴의 특징은 새우와 버섯을 넣어 튀긴 이것.. 가격은 좀 비쌌지만 완전 맛있어서 감동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일식 돈카스 회사에 잠시 몸을 담았던지라 일식돈카스는 원없이 먹어 봤는데 역시 일본 본토가 종류도 다양하고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고베 포트타워에 가까이 가서 찍었습니다. 역시 야경은 불빛이 좋아야..


누나 집이 있는 스미요시 역입니다.

담징의 금당 벽화에 대해 했던 이야기를 좀 더 덧붙이자면, 호류사 가는 길에 제가 먼저 담징이 금당벽화를 그린 절이 효류사가 아닌가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자 누나 남친이 말하기를 자기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호류사에 몇 번 와 봤는데 벽화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혹시 불에 타서 없어진 것이 아니냐 했더니 자신있게 호류사가 일본에서 유명한 이유가 한번도 불에 탄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까지 말하기에 이 절이 아닌가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궁금증을 참지 못한 누나 남친이 절에 있는 할아버지들께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한 할아버지가 그런 질문 많이 받아봤다는 듯 어떤 신문을 복사한 종이 한 장을 내밀며 그런 얘기가 한국에서 있다고 들었는데 얼마 전에 시대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한국 신문에 났다고 보도한 일본 신문 복사한 종이를 보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담징이 일본에 건너와서 있던 시기와 벽화를 그렸다고 하는 시기가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는 얘깁니다.(그 한국신문은 c신문 입니다.)

그래서 그렇구나 하고 다시 경내를 돌아보던 중 한글판 팜플렛과 일본판 팜플렛의 내용이 좀 다른 걸 발견했습니다. 한국 팜플렛에는 호류사가 불에 탔다가 재건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일본판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까 너무도 자신있게 불에 탄 적이 없다고 말했던 누나 남친은 다시 그 할아버지들에게 가서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한 할아버지가 당황하면서 불에 탄 적이 있다고 어떤 문서에 나와 있긴 한데 그것이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고 담징이 그림을 그렸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것이 현재의 호류사가 있기 전에 이 근처에 작은 법당들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림을 그렸다면 지금의 호류사가 아닌 그 당시 있었던 절의 금당에 그림을 그렸고 그 절이 불에 타지 않았을까 한다는 것입니다. 담장이 일본에 불교 문화와 그림물감 등을 전해준 건 사실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결국 그랬을 수도 있고 안 그랬을 수도 있다는 두루뭉술한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그렸다는 우리의 증거를 가지고 주장하는 것이고 일본 입장에서는 그림도 남아있지 않고 시대도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로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과연 어느 것이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이런 논쟁이 우리 나라와 일본의 가까운 듯하면서도 불편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면서도 재밌었습니다. ^^;;
Posted by 나라라신

미토쿠신사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급히 관광지를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쉽게 갈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돗토리역에서 버스를 타고 다녀올 수 있는 곳 중 돗토리성터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저는 오래된 건축물을 좀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성터나 공원, 신사가 많이 땡겨요. ^^;;


점심은 돗토리 역 내의 작은 식당입니다.


에비덴소바를 시켰습니다.(난 새우가 너무 좋아~~)


따뜻한 소바는 첨이었지만 먹을 만 했습니다.


잠시의 틈을 이용해 돗토리 성터에 갔습니다.


이곳은 정말 성터입니다. 성은 없습니다.


도요토미히데요시가 이 성을 어쩌구 저쩌구 감탄했다 뭐 이런 글이 있었는데 아마도 성이 공략하기 어려웠다 이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나 나오는 포즈.. ㅋㅋ 망루가 있었을 만한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그곳에 오르니 돗토리 시내가 보이는 군요.


한층 여유롭게..


망루터에서는 올라오는 적은 다 보였을 듯 합니다.


이곳은 반대편의 또다른 어떤 건물이 있었던 곳, 한자가 무슨 의미인지..


저 위쪽에 천수각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저 오른쪽 아래는 또 하나의 망루가 있었겠지요.


천수각(으로 추정되는) 터는 올라가지 못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있는 학교에서는 체육 시간인가 봅니다. 만화에서나 나오는 캐치볼하는 여학생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만화만큼 예뻐보이지는.. ^^;;


언제나 그렇듯 성 주위는 이런 워터해저드.. 옛날엔 적들이 빠져 죽은 곳이었겠지만 지금은 기념촬영하는 곳..


해저드 뒷쪽에 멀리 성터가 보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도요토미는 이곳을 공략하기 어렵다라고 했을까요?


천수각 터는 더욱 높아서 더 어려워 보입니다.


100엔짜리 시내 관광용 쿠루리 버스 입니다. 이런 저렴한 버스 조아조아~ ㅎㅎ


제가 묵었던 나쇼날 호텔입니다. 맟겼던 짐을 찾아 이제 고베로 향합니다.


돗토리 역에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축제 때는 이것을 많이 볼 수 있겠지요?


돗토리 역을 떠나며 인증 한 번..


고베까지 타고 간 수퍼 하쿠토 1호입니다.


선배 누나가 있는 산노미야에 도착했습니다.


누나를 만나서 저녁을 먹으러 간 오코노미야키 집입니다.


오코노미야키를 제대로 처음 먹어본 것 같습니다. 그전엔 어떻게 시키는 지 몰라서.. ㅋㅋ


오코노미야키 뿐 아니라 야채 볶음도 시켜 먹는 군요.


이것은 두부 부침이라고 해야 할까요? 안은 아직 말랑말랑했습니다.


이것은 해물야채 볶음입니다.


먹는 동안 아자씨는 오코노미야키를 만드십니다.


완성된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엄청난 소스를 뿌리신 뒤 잘라주십니다.


다 먹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소스 탓에 좀 짭니다.

고베에 살고 있는 누나 덕분에 앞으로 이틀간은 관광 걱정 안해도 되게 생겼습니다. 정작 누나를 만나서는 누나랑 사진 한장 안 찍었네요. ㅋㅋ 하지만 낼부터는 누나와 누나 남친과 함께 하니 사진도 많이 같이 찍겠지요.
Posted by 나라라신
돗토리는 이름을 많이 들어본 도시입니다. 우리의 도토리와 발음이 비슷해서 일까요? 기억에 잘 남습니다. 그러나 정작 돗토리에 가면 무엇을 봐야 할 지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 살고 있는 학교 선배 누나에게 물어보니 돗토리 모래언덕(사구)와 절벽 중간에 있는 신사(미토쿠신사)가 유명하다고 해서 그 두 가지를 보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아침 조식입니다. 바이킹인데 넘 푸짐하게 차렸습니다. ㅋㅋ


배고파서 싹..


나쇼날 호텔입니다. 프런트 언냐가 참 친절했던..


일본 사는 선배 누님의 얘길 듣고 산 절벽에 절이 박혀있다는 곳으로 갑니다.


이 열차의 이름은 수퍼하쿠토입니다. 얘는 흰 치아를 가지고 있군요. ㅋㅋㅋ


미토쿠 절로 가는 버스를 타는 쿠라요시역입니다.


미토쿠산 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갔다가 제 시간에 돌아올 수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ㅡㅜ


쿠라요시역은 가건물 같은 느낌입니다.


돗토리로 돌아왔습니다. ㅠㅠ 전철같은 느낌의 열차입니다.


결국 돗토리 사구로 향했습니다. 사구의 입구인데 금지가 많네요. 골프 치는 사람도 있었나 봅니다. ㅋㅋㅋ(두번째 그림)


일본에서 사막을 보니 색다릅니다.


아무도 없으니 자신감있는 포즈가.. ^^;;


저 멀리 모래 언덕에 사람들이 개미같이 붙어있습니다.


사실은 이게 실제 거리입니다.


아, 보통 저 쪽으로 드나드는 군요. 어쩐지 사람이 나밖에 없더라니..


점점 언덕이 가까워옵니다.


다들 별로 안 힘들어 보입니다.


타이머 누르고 열나게 뛰어갔습니다.


모래에서 뛰는 게 힘들어서 그냥 앞에서 찍었습니다.


사구를 첨 보니 신기합니다.


사구 너머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머리가 보기좋게 넘어갔습니다. ㅋㅋ(스마일맨에 가려서 못 보시겠네요. ^^)


저 아래 바다에 발을 담가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려가면 올라올 생각하니 막막해서 그냥 위에서만 놀았습니다. 보기보다 굉장히 멀거든요.


저 멀리 섬은 무엇일까요?


샌들만 신고 다녔더니 가로 줄무늬 생긴 발입니다.


이제 저기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사구 등성이를 타고 좀 더 가보고 싶습니다.


신기하게도 모래 중간중간 풀이 자라있네요.


벌써 이만큼 걸어왔습니다.


가면 갈수록 바람이 더 거세집니다.


이제 언덕을 내려갈 차례입니다.


제가 지나온 자리입니다.

 
제가 간 길을 표시하기 위해 일부러 발을 끌면서 왔습니다. 하지만 바람 한 번 불면 없어지겠죠? ㅡㅜ 그래도 사진으로는 남깁니다.


사막의 오아시스를 걷습니다.


물이 흐른 곳은 이렇게 오묘한 그림이 그려져 있군요.


사구 입구에서는 아프리카 모래 조각전시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돗토리 사구의 모래는 매우 고왔습니다. 맨발로 걸어도 상처를 입거나 아프지 않았습니다. 사구의 면적은 작은 산등성이 정도였지만 사막을 경험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동안 사막을 TV나 사진으로 보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처음 직접 밟아보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Posted by 나라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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